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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災殃의 時代
구미옥계초등학교
교장 김영우
2018년 10월 10일(수) 13:12 [경북중부신문]
 

↑↑ 구미옥계초등학교
교장 김영우
ⓒ 경북중부신문
 우리 일상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페트병, 플라스틱 접시, 장갑, 나무젓가락, 칫솔, 도시락 용기, 면도기, 마스크, 기저귀 등 일회용 용품들이 넘쳐 나고 있다.
 이렇게 쓰고 남은 일회용품들이 전국 도처에 마구 버려져 청정 국토를 오염 시키고 있으며 폐 쓰레기 처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가 한 순간 편하고자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 백 년 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실시한 제5차 전국 폐기물 통계조사 결과(2017.12.)에 의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은 929.9g으로 이 중 분리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368.0g, 40%),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306.5g, 33%), 종량제봉투(255.4g, 27%)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 배출량은 연간 260억여 개(1인당 510개)에 이르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서울 부산 등 100개 매장에서 일회용 종이빨대 사용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용 빨대 1종만을 우선하여 시범 운영을 실시한 후에 종이빨대 장단점을 보완하여 11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동안 매장 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하고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 당 1개의 빨대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 시책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양새이다.
 네덜란드의 화학자로 1995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은 ‘폴 크뤼첸’은 신생대 4기 중 현세인 沖積世(충적세)에 이어 새로운 시대 구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2000년에 처음으로 제기했다. 시대 순으로 따져 신생대 4기의 洪積世(홍적세)와 지질시대 최후의 시대이자 현세인 沖積世(충적세)에 이은 전혀 새로운 시대로 人類世(인류세)를 두자는 주장을 하였다.
 이러한 주장이 있은 지 16년 만에(2016.9.29.)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국제지질학회의(IGC)’에서 각 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인류세 워킹그룹(AWG)이 플라스틱과 새로운 금속, 콘크리트 등의 전 지구적 확산과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와 함께 지구가 1950년께 새로운 지질시대인 이른바 ‘인류세’에 들어섰다고 주장하였다.
 인류세(Anthropocene)는 머지않아 공식적인 지질시대 구분 방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지질 연대(Geological epoch)이며 인간이 행성 지구를 영원히 변화시킨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
 인류세 워킹그룹은 지질시대인 현세가 1만 1천 700년 전 시작된 이래 인간 활동이 지구에 가시적 흔적들을 남겼지만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지구의 변화는 인간 지배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지질시대 ‘인류세’ 채택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AWG는 1만 2천여 년 전 시작된 현세와 인류세를 가르는 가장 대표적인 ‘골든 스파이크’(각 시대를 구분하는 중대한 계기) 후보로 1940년대 후반의 원자폭탄실험을 들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과 콘크리트,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탄소, 알루미늄, 석탄, 휘발유 등이 역시 유력 골든 스파이크 후보群(군)에 속했다.
 플라스틱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양을 랩으로 만들면 지구를 완전히 둘러싸고도 남을 만큼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량 생산돼 지구 환경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晩時之歎(만시지탄)이지만 범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을 해야만 지구의 災殃(재앙)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지구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유통업체 테스코가 재활용 확대를 위해 플라스틱 병을 1인당 하루에 10개까지 반납하는 소지자에게 일정 금액을 返還(반환)하고 있다고 하며 아시아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홍콩대학교가 2017년 7월부터 교내에서 플라스틱 생수병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1회용 플라스틱 병 대신 개인 물병을 들고 다니며 교내 곳곳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마시는 등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앞장 선 결과 자동판매기만 따져봤을 때 한 달에 20만여 개 이상의 플라스틱 생수병 판매가 줄었다고 한다.
 외국의 좋은 사례는 본 받아 실천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警覺心(경각심)을 가지고 정부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곧 개인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再認識(재인식)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그 대가로 치러야 할 새로운 지질 시대 ‘인류세’는 자연이 인류에게 주는 報復(보복)이며 돌이킬 수 없는 災殃(재앙)의 시대이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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