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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의 혜택과 기능
옥계초등학교
교장 김영우
2019년 05월 13일(월) 09:13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봄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산불’이 발생하여 소중한 산림자원이 파괴되는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산불,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지난 4월 초, 식목일을 앞두고 강원도 일원(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면적이 당초 530ha(헥타르)보다 3배가 많은 1757ha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위성영상(아리랑 3호)을 분석한 결과 고성·속초 700ha, 강릉·동해 714.8ha, 인제 342.2ha 등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산림이 순식간에 잿더미 속으로 사라졌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633만ha이며 전체 국토의 63.2%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토면적 대비 산림비율이 핀란드(73.1%), 일본(68.5%), 스웨덴(68.4%)에 이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림이 주는 공익적 기능은 수원함양, 산림정수, 토사유출방지, 토사붕괴방지, 온실가스흡수, 대기질개선, 산소생산, 열섬완화, 산림휴양, 산림치유, 생물다양성보전, 산림경관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2014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실시한 산림의 공익적 기능의 총평가액은 12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하며 농림어업 총생산의 4배, 임업 총생산의 65배, 산림청 예산(1.9조원)의 67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총평가액 126조원을 따져보면 국민 1인당 249만원의 산림 혜택을 받는 셈이다. 기능별로는 토사유출방지기능이 18.1조원, 산림휴양기능이 17.7조원, 수원함양기능이 16.6조원 산림경관기능이 16.3조원, 산소생산기능 13.6조원 순으로 평가되었다.
 숲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게 해주는 최대의 공간이다. 인간은 숲에 많은 것을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고 숲은 인간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숲은 산소를 만들어 내는 거대한 공장이다. 1ha(헥타르, 약 축구장 크기의 면적)의 숲에서 해마다 성인 50여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공급해 주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숲은 최고의 공기정화 장치이다. 인체에 해로운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 등을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시킨다. 1년 동안 1ha의 침엽수는 30∼40여 톤의 먼지를, 활엽수는 무려 70여 톤의 먼지를 걸러낸다.
 셋째, 숲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녹색 댐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숲이 머금고 있는 물의 양은 춘천에 있는 소양강댐 10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치로 따져 약 192억 톤에 이른다고 하며 잘 가꾼 숲은 1ha 당 연간 약 3300여 톤의 빗물을 저장한다고 한다. 이는 1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 할 수 있는 양이다. 반면에 잘 가꿔지지 않은 숲은 저장량이 1900여 톤에 불과하다.
 넷째, 숲은 연중 홍수, 바람 및 산사태로부터 인간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섯째, 숲은 목재 및 펄프, 버섯류, 산채 등 임산물의 원산지로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여섯째, 숲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휴식 및 힐링 공간이다. 울창한 숲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하며 인간의 마음을 위로 해 주고 안정시켜 준다.
숲이 내 뿜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는 사람의 건강을 증진 시킨다.
 숲은 야생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며 야생 조수는 많은 해충을 잡아먹으므로 산림이나 농작물에 끼치는 많은 피해를 감소시켜 준다. 조류에 의한 연간 해충 방제 효과 면적은 약 204만여 ha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의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극도로 황페화되었으나 1967년 산림청 발족과 70, 80년대, 1·2차 치산 녹화 정책의 결과 현재 세계 4위의 산림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러나 소중한 산림자원이 산불로 인하여(산불의 원인: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성묘객 실화, 어린이 불장난 등) 애써 가꾼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페허가 된 산림을 원상 복구하는 데는 4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이 걸리고 또한 막대한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가능하다고 본다.
 국민의 관심과 협조로 산불로 인한 산림의 피해는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
 숲이 주는 혜택과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온 국민이 산불 예방에 협조해야 한다.
 산림 보전은 산불, 산불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숲과 건강한 숲을 물러줘야 할 의무가 있다.
 숲 속에 우리의 희망과 미래가 있다.


옥계초등학교 교장 김영우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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