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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우리 아이 키 성장,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이종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13년 06월 25일(화) 14:33 [경북중부신문]
 

↑↑ 이종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중부신문
 아이들 키 문제로 병원에 방문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또래들과 비교하여 키가 너무 작거나 혹은 너무 큰 경우에 병원을 찾는다.
 같은 문제로 처음 방문하게 되는 아이들의 연령도 다양하다. 대부분은 정상적인 키 성장 과정을 보이나 일부에서는 적절한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모든 부모들이 우리 아이의 키가 조금이라도 더 컸으면 하는 바램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나 키 성장에 대한 일부 잘못된 상식들을 갖고 있다.
◇최종 키를 결정하는 것은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크다?
 키를 결정하는 것은 선천적 요인, 특히 유전적 요인이 70∼80% 정도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키가 크면 자녀가 키가 크고, 부모가 작으면 자녀가 키가 작은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다.
◇자식은 부모보다 당연히 키가 크다?
 과거 세대에 비해 우리 아이들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장기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 이후에 성장기를 보낸 부모 세대의 자식들은 부모 세대보다 월등히 더 키가 크지는 않는다. 영양 부족, 질병 등으로 부모 세대가 유전적인 키를 최대한 크지 못한 것일 뿐이다.
◇생리를 하면 키가 더 이상 크지 않는다?
 여자 아이들이 초경을 할 때는 사춘기의 급성장기를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완전히 성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고 성장 속도가 감소되어 서서히 성장이 멈추게 된다. 초경 후에 얼마나, 언제까지 더 크는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성장판이 닫혔더라도 다시 열어 주는 치료가 있다?
 성장판은 연골세포가 세포 분열을 하고 뼈로 치환되어 뼈가 길이로 자라나는 부분을 말한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고 하는 것은 세포 분열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고, 성장판이 닫혔다는 것은 성장판의 모든 연골 세포가 세포 분열을 마치고 단단한 뼈로 변해 더 이상의 길이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장판은 문처럼 닫았다 열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춘기를 늦추는 치료가 성장호르몬 보다 싸고 간편하다?
 성조숙증에 쓰이는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촉진제(소위, 사춘기 억제제)는 유전적인 예측 키 이상으로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빠른 사춘기의 진행으로 유전적 예측 키에 훨씬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은 키가 예상될 때 예측키만큼 자라게 도와주는 치료이다.
◇주사제보다 먹는 성장호르몬이 더 좋다?
 성장호르몬은 아미노산이 연결된 구조로 된 펩타이드 호르몬이다. 이런 구조는 먹으면 소화기관에서 다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먹는 성장호르몬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일부 성장호르몬 분비 효과를 보이는 아미노산이나 약제가 포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로 영양을 보충한다?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은 성장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잘 먹지 않는 아이라고 해서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는 많지 않으며, 이런 영양 부족이 오게 되면 키가 다소 작은 것보다 다른 비타민 등의 결핍으로 인한 증상이 먼저 생길 것이다. 본인에게 알맞은 양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영양제가 식사를 대신할 수 없다.
 아이들의 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앞서 말한 것처럼 유전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부모의 관심과 노력으로 우리 아이들의 키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충분한 열량의 3대 영양소 섭취와 하루 세 끼 식사를 잘 하는 것, 늦게 자더라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 주 3회 이상, 30분 정도의 꾸준한 운동이 아이들의 키 성장에 필수적 요소이다. 또한 아이들의 바쁜 일과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키 성장에 큰 장애 요인이 되므로 부모님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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