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평가 하기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타인은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또, 불특정 다수가 좋아하는 사람을 소수의 집단이 싫어하기도 하며 성격과 가치관, 종교, 취미, 성장과정 등이 달라서 서로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본인과 一面識(일면식)도 없는 특정인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전반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주변에서 보고 들은 대강의 정보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내리곤 한다. 한 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회가 되려면 먼저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
흔히, 사람들 사이에서 膾炙(회자)되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失望感(실망감)을 가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보편적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탈법과 위법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청탁을 들어 주고 誇示慾(과시욕)에 사로잡힌 사람들, 규정과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을 물리적인 힘으로 관철하려고 애쓰는 사람들, 목소리로 한 목 챙기는 불쌍한 사람들,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을 관철하고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 비리를 밥 먹듯이 저지르는 사람들, 모르면서 아는 체 잘난 체 하는 무리들, 약자를 대번에 무시하는 무리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과 비리로 재산을 축적하는 사람들,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설치는 사람들, 남을 잘 속이는 사람들 등이 그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 비해 양심과 기본을 지키며 남을 먼저 배려하고 인내를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려면 후자의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들’로 待遇(대우)받고 또, 소중한 가치가 부여되어 그 사람에 걸맞는 평가를 해야만 사회가 맑아지리라 확신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존경 받기를 원하지 바보 취급을 당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후자의 사람들이 존경받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 받는 사회가 머지않아 실현되리라 확신한다.
국민의 높은 의식수준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지도자로 또, 국민의 심복으로 각계 각층에 많이 보낼 때 신뢰가 쌓여 사회는 정화되어 갈 것이다.
또, 남을 속이고 부정과 비리로 배를 불리고 재산을 축적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 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사람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가치 기준(잣대)을 堅持(견지)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인(仁) 의(義) 예(禮) 지(智)의 마음을 실천하는 ‘대단한 사람’들이 평가 받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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