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賞인 여성가족부장관상, 진평초 한가인 학생 수상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자존감, 사회성 향상에 기여
2019년 09월 30일(월) 08:52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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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제6회 전국이중언어대회가 지난 28일 금오공대에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경북도청 그리고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최,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본선 참가자 23명을 비롯한 가족 및 행사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국이중언어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가진 두 개의 문화경험과 언어구사능력을 경쟁력으로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국어와 어머니나 아버지 나라의 언어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문화적 체험을 발표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 2009년 경북도내 대회로 시작해 2014년부터는 전국대회로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원자들이 보낸 원고와 발표동영상을 접수 받아 예심을 거쳐 이 날 초등부 14명, 중등부 9명이 본선에 올라 각자가 정한 주제를 가지고 한국어와 어머니 또는 아버지 나라의 언어로 각 3분씩 발표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올해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따갈로그어(필리핀어), 태국어, 몽골어 등의 구사가 가능한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꿈이나 어머니, 아버지 나라에 대한 문화적 차이, 그리고 다국어를 배운 경험 등을 발표하여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발표력과 문장력 그리고 내용이 관객들로부터 얼마나 큰 공감을 이끌어 냈는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중국어를 배우며 즐거웠던 경험을 들려준 구미 진평초등학교 5학년 한가인 학생이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함께 3백만원의 부상을 받았고 대구성동초등학교 박시연 학생과 청송고등학교 우현식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아 상장과 상금 150만원을 받는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를 준비하며 다국어 구사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높아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고성민 사원대표는 “글로벌 시대에 기업들은 다양한 나라의 경험과 다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참가학생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잠재력과 장점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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