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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하는 인사, 예절의 기본 덕목 (미국 교환교수님이 쓴 칼럼을 읽고)
2019년 10월 10일(목) 13:32 [경북중부신문]
 

↑↑ 김한기
인성지도강사
ⓒ 경북중부신문
 대체로 선진국의 기준을 경제력이나 문화의 발달 정도에 두지만 그 나라 국민의 몸에 밴 친절 예절이 그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인사 예절은 우리생활의 가장 중요한 덕목(德目)이라 하겠다. 수년전 경상북도교육청에서는 학생들 인성교육 핵심과제로 자동차에 ‘인사는 내가 먼저’라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범 도덕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었다. 바라건대 이 운동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여 전국으로 확산시켜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 본래의 예의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사는 나 자신을 밝게 비추는 거울과 같은 것이며, 자고로 인사 잘 하는 아이들을 보고 그 집 가문(家門)을 높이 평가하였고, 어른을 만나 인사하지 않는 아이를 ‘호로놈’이라 하였다. 조선시대 태조는 예절을 치국(治國)의 이념으로 정할만큼 중요하게 여겼으며, 예(禮)는 도덕의 출발이며 법(法)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 했다.
 인사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상호 친밀감과 존경의 표현으로써 행동실천 덕목이라 하겠다. 이제 우리는 내가 먼저 인사 받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하는 쪽으로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할 때다.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상호간 인사교환이 없으면 승강기 안에서 만나도 외면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는가?
 서울 모 대학교수가 미국의 교환교수로 임기가 되어 귀국했다. 그는 매일 아침운동 삼아 계단으로 출근하는데 하루는 시간에 쫓겨 승강기를 이용했다. 한 중년 여인과 딸아이가 타고 있었다. 교수는 정중하게 ‘안녕하십니까?’인사를 했으나 아무런 답례가 없었고 딸아이도 인사를 받지 않고 어머니 쪽으로 돌아섰다.
 교수는 승강기에서 내려서도 그들 모녀에게 ‘안녕히 가세요!’ 인사했으나 그들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말았다. 이에 교수는 하루 종일 그 모녀의 무례함을 생각하며 뇌리에 가시질 않았다. 그는 귀가한 즉시 ‘승강기 안의 어느 모녀’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중앙지에 투고했다.
 필자는 그가 쓴 칼럼을 읽고 느낀바가 컸다. 나는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몇 달 전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보니 인사로 외면당한 그 교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었다. 참으로 인사에 몰인정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승강기 안에서 찾게 되어 씁쓸한 느낌이 든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사람들은 부지초면 일지라도 상호간 눈이 마주치면 미소로 손들며 인사하며 지나간다. 인사에 무감각한 우리가 배울 점이다.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강점한 일본을 다녀온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네들의 친절과 인사성에 극찬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들은 앳된 목소리로 인사를 잘 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인사를 잘 하는 편이나 학년이 높아갈수록 예절에 둔감한 쪽으로 가고 있는 현상이다.
 이제 우리의 자랑이었던 도덕이 더 이상 실추되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사서(史書)의 기록들이 말하듯이 도덕의 실종은 국가민족을 멸망의 기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독일의 사학자 랑케도 국가민족의 흥망을 좌우하는 것은 도덕적 에너지라 했다.
 ‘인사는 내가 먼저’운동을 내가 근무하는 직장, 나의 이웃에서부터 점화시켜 갈등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하자고 제의한다.
김한기 인성지도강사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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