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10명 중 꽃동산공원 찬성 6, 동락공원 찬성 7
2월 5일 제236회 제4차 본회의서 최종 결정
구미경실련·경주 최씨 문중 등, 구미시청서 반대 집회 강행
2020년 02월 05일(수) 14:58 [경북중부신문]
↑↑ 민간공원조성반대 주민들이 지난 3일 시청에서 집회를 통해 민간공원 조성에 대한 반대 입장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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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동 꽃동산공원 및 동락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이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양진오)에서 의원들간 논란 끝에 꽃동산공원은 찬성 6, 반대 3, 기권 1로, 동락공원은 찬성 7, 반대 2, 기권 1로 각각 가결되었다.
꽃동산공원과 동락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이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5일 열리는 구미시의회 제236회 제4차 본회의에서의 최종 결정만 남겨 두게 되었다.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은 지난 12월 열린 제235회 임시회에서도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통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진행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찬성 10, 반대 11로 부결된 전례가 있다.
당시, 이 사업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인 구미경실련을 중심으로 도량파크아파트, 해당 부지 문중대표(경주 최씨 문중) 등은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또, 최근에는 지난 29일부터 3일까지 시청 앞, 도량동, 원호리 등에서 출근시간대에 1인 시위를 진행하며 꽃동산공원 조성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에 비해 도량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율방범대, 해당 부지 문중대표(경주 김씨, 벽진 이씨, 선산 김씨, 김해 김씨) 등은 꽃동산공원 조성 사업이야 말로,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찬성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처럼 꽃동산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림에 따라 심각한 민심이반이 야기되고 있는 것과 달리, 동락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근본적으로 해당 부지 지주들이 대부분 찬성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구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한 교통, 환경 등의 보완책만 마련되면 추진과정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꽃동산공원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역 시민단체인 경실련을 중심으로 꽃동산공원 조성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단체들은 지난 회기때 비록,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되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된 전례가 있기에 마지막까지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앞선 회기에서 부결된 것을 곧 바로 시의회에 상정한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밝히며 “3일부터 본회의가 열리는 5일까지 구미시청에 집회신고를 하고 반대 입장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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