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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면서 삽시다
2020년 03월 19일(목) 11:28 [경북중부신문]
 

↑↑ 김한기
전) 오상고등학교 교장
인성교육 강사
ⓒ 경북중부신문
 오래전 경상북도는 칭찬운동을 벌인 적이 있었다.
 매주 수요일 칭찬의 날로 정해 대민봉사와 업무추진에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직원을 칭찬하고, 매월 칭찬 매달 수상자를 선정 표창하며 칭찬대상자를 선발했다.
 이 칭찬운동은 지금까지 시민단체에서는 벌인 적은 있었지만 행정기관에서 나선 예는 없었다.
 칭찬이 우리 생활의 바람직한 덕목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인색하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이기주의로 인심이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 이때, 칭찬운동으로 웃음과 사랑을 꽃피우는 원만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칭찬은 긍정적이며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다. 칭찬은 향기와 같이 공개 될수록 좋고 질책은 악취와 같아 은폐 될수록 좋은 것이다. 필자가 중학교시절 영어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무실로 갔다. 선생님의 말씀“한기군 자네는 영어과목에 남다른 소질이 보이기에 더욱 열심히 매진하여 영어선생이 되도록 바란다”라고 격려와 칭찬의 말씀을 하셨다. 선생님의 칭찬에 영향으로 나는 영어교사가 되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공장에 위대한 성악가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 첫 레슨을 받았을 때, 선생님은 그에게 “너는 성악가로서의 소질이 전혀 보이질 않아”라고 흑평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실망하는 아들을 꼬옥 껴안으며 “아들아 너는 음성이 좋아 성악가로서 성공 할 수 있다. 이 엄마의 칭찬에 힘입어 아들은 열심히 노래 불러 세계적인 성악가 ‘앙리코카루소’가 되었다. 어머니의 따뜻한 칭찬으로 아들의 인생을 성공의 길로 바꾸어 놓았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칭찬의 말 한마디는 그 학생의 진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어느 날 제자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와 “부처님 저는 가진 게 없습니다. 남을 위에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아니다 제자야 재물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남에게 따뜻한 말, 칭찬의 말을 해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칭찬보다는 질책, 격려보다는 비방 쪽으로 가고 있는 오늘날을 반성케 하는 생활의 금언으로 여겨진다. 필자의 교직 동료였던 김선생은 제자들이 인사를 하면 환한 얼굴로 ‘오냐 오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 때문에 멀리서 그 선생님을 보기만 하면 학생들이 달려가 인사를 했다. 하찮은 동물도 칭찬을 좋아한다. 돌고래가 공중 높이 뛰어오르는 묘기를 연출하는 것은 조련사의 적절한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보내주는 칭찬의 박수에 돌고래는 있는 힘을 다해 묘기를 하게 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장점을 발견하여 자연스럽게 칭찬해 줄 때 그의 단점은 마음속으로 잠복될 것이다. 하지만 이 칭찬은 가식 아닌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야 한다.
 칭찬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삭막한 우리네 인심에 단비를 뿌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한기
전) 오상고등학교 교장
인성교육 강사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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